클리셰에 따르는 전개가 많았지만, 읽는 동안 집중할 수 있었으므로 기본기를 잘 지킨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말부에는 너무 편의주의적인 연출을 썼지 않았나 싶어요. 주인공이 묻고, 신적 존재가 그게 맞다고 확인해주는 문답은 작위적이었습니다. 전개가 빠른 것까지는 납득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부분은 조금 자연스럽게 만드려는 노력을 해줬다면 어땠을까...
소설과는 다른 이야기라고는 하던데 세계의 비밀이 드러난 시점에서 만화를 본 이후 원작까지 읽을 의지가 이어질 수 있겠는가 이 부분도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