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를 기점으로 아직 방황 중이던 주인공의 인격이 너무 빠르게 완성되어 버렸다. 또한 벌이가 되는 방식으로 홈리스들을 부리기 시작했을 때, 이미 그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워졌을듯.
2화같은 휴먼 스토리를 일부 겪으면서 사회인으로 복귀하는 서사로 갔으면 어땠을까? 사회 바깥에서 이용하는 입장이 돼 버린 그에게 너무 필연적인 결말밖에 안 남게 되었음.
완결이 급전개가 된 것은 출하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공개된 내용 안에서 캐릭터들이 더 자연스럽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작가가 고삐를 잡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