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작은 섬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는 겐타로는
청각장애인 아내 나오미를 불의의 사고로 잃은 뒤,
그녀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후회를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그 사고에 대해 유일하게
'겐타로 탓이야'라며 원망하던 나오미의 동생 유우코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버리고 만다.
겐타로를 원망하던 유우코가
어째서인지 딸 쇼코를 겐타로에게 맡겼다.
알고 보니 쇼코 또한 나오미와 똑같은 청각장애인이었다.
점차 움직이기 시작하는 겐타로의 시간과
점차 넓어지는 쇼코의 세계.
그 둘을 둘러싼 섬주민들.
'가족의 죽음'을 껴안은 서투른 두 사람이 만들어 나가는
조금 색다른 동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