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간 곳은, 인외 신님이었다―.
빈집이 된 조부의 집을 확인하러 10년 만에 방문한 치아키는
아무도 없는 집 뒤 사당에서 긴 백발에 빨간 눈을 한 아름다운 남자와 조우한다.
「데리러 오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을 꺼낸 남자에게 신역(神域)이라 불리는
신들의 세계로 끌려간 치아키는 도중에 정신을 잃고 만다.
그리고 눈을 뜨자 어째선지 그 남자 슌라이에게 안기고 있는 중이었다.
갑작스러운 일에 혼란스러웠지만 슌라이가 말하길, 치아키의 몸을 신역에
적응시키기 위해 뱀신인 슌라이의 정액을 몇 번이고 치아키에게
쏟을 필요가 있어 안았다고 한다. 게다가 선조가 천 년 전에 한 약속 때문에
자신이 슌라이의 「신부」로 끌려왔다는 걸 알게 되는데…?!
인간을 몹시 사랑한 뱀신님의 영원히 계속될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