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그렇게 될 만큼 나를 좋아하는 거죠?』
같은 냄새를 맡고 착각해서
이 녀석의 손으로 가버리다니!
중견 개그맨인 하루아키는
파트너이자 학생 시절부터 절친이기도 한 오헤이에게
이루어질 수 없는 연심을 품고 있었다.
어느 날, 부풀어 오른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겉옷에 남은 오헤이의 냄새로 발기해버린 하루아키는
그 현장을 젊은 배우 요우에게 들키고 만다.
못 본 척해주긴 했지만, 당황한 것을 숨기지 못한 채
파트너와 동거하는 집에도 떳떳하게 돌아갈 수 없게 된 하루아키.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친구 집에서 머무르기로 했으나
어째선지 그곳엔 요우가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