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병이 있는 집 [이토준지 걸작집 5]
완결

탈주병이 있는 집 [이토준지 걸작집 5]

집념 깊은 ‘심술’은 마음에 검은 기쁨을 싹트게 한다. 때는 2차 대전이 일본의 패배로 끝나기 직전. 징병되었던 후루카와는 탈주를 시도해 동네 친구이던 아데라의 집을 찾는다. 전쟁 통에 양친을 잃고 여동생 셋을 부양하던 아데라는 얼마 전 일터에서 부상을 당해 끼니조차 잇기 어려운 처지였지만 친구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숨어 지내던 후루카와가 여동생 키미에와 사랑에 빠지자 아데라는 동생을 크게 꾸짖었고 상심해 뛰쳐나간 키미에는 때마침 가해진 적의 공폭에 목숨을 잃는다. 동생의 죽음이 탈주병 후루카와 때문이라 여긴 아데라는 잔혹하고도 집요한 복수극을 꾸미는데…. 커져 버린 악의가 가져온, 상상을 초월하는 공포스러운 사건―. 표제작 <탈주병이 있는 집>을 포함해 총 12편의 걸작 단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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