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을 현혹해 광기 어린 사랑에 빠지게 하는 여자. 그녀의 이름은 토미에. 죽이고, 또 죽이고, 또 죽여도 몇 번이고 되살아나는 아름다운 토미에. 토미에의 사랑을 갈구하던 남자들의 종착점은- 그녀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다.
지나가면 모두의 시선을 강탈하는 초미녀 토미에. 하지만 그녀의 성미는 세상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고약하다. 토미에의 가학적인 취급에 시달리다 정신이 이상해지고 마는 상대방은 마지막엔 반드시 그녀를 죽이게 된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하지만 진정 두려운 것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끝없이 되살아나는 그녀의 생명력. 그리고 그렇게 다시 살아 돌아왔을 때 그녀의 가학성은 죽기 전보다 업그레이드된다. 한번 발을 들이면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토미에의 지옥에서 허우적거리는 인간 군상을 다룬 이야기